HD현대중공업, 전 조합원 4시간 파업…다음주 29시간 추가 예고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9-11 17:45:17
14~15일 4시간·16~18일 7시간 부분파업
사측 3차 제시안도 반려…집중교섭 병행
▲ HD현대중공업 전경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처음으로 전 조합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회사가 전날 임금·단체협약 3차 제시안까지 내놨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는 다음 주에도 닷새간 총 29시간의 추가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앞서 이달 2일부터 조직별 순환파업을 벌였지만 전체 조합원이 동시에 작업을 중단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노조는 14일과 15일에도 각각 4시간, 16일부터 18일까지는 하루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11일부터 18일까지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은 6일, 총 33시간에 이른다.

노사는 전날 20차 본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인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업황 변동에 대응하려면 고정급보다 변동급 비중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파업과 교섭이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본교섭과 실무협의를 병행하기로 했다.

관건은 다음 주다. 협상이 진전되면 예정된 파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부터 파업 시간이 하루 7시간으로 늘어난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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