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9월 임총 개최 지배구조 개편 속도…호주 신재생 사업에 자금 투입

산업 / 양지욱 / 2026-07-21 16:58:47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 제안 수용해 집중투표 따른 독립이사 4인도 선임 예정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호주 NSW주에 장기 에너지 공급 등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임시주총 통해 이사회 운영 안정성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 위한 노력 이어갈 것”

고려아연이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9월 개최하고,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소집과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은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다.

주요 안건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를 통한 이사 4인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등이다.

개정 상법과 법무부 유권해석에 따라 대형 상장사는 9월 10일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관련 정관 변경과 감사위원 선임을 추진했으나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반대로 무산돼 이번 임시주총에서 다시 안건을 상정한다.

지난 6월 독립이사 4명이 중도 사임하면서 발생한 이사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투표 방식으로 독립이사 4명도 새로 선임한다. 해당 안건은 주주인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의 제안에 따라 상정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개정 상법 시행에 대응하고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추진 중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투자안도 의결됐다.

이 사업은 고려아연 호주 손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추진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와 태양광발전소 통합 프로젝트다. 저장 용량은 2200MWh,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0MW이며 운영기간은 40년이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2023년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 사업자로 선정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기대된다. BESS와 태양광발전소를 함께 운영해 투자비와 운영비를 줄이고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사업자인 아크에너지의 모회사 썬메탈홀딩스에 자금을 출자하고 추가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금은 프로젝트 건설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프로젝트는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5년 한화에너지와 BESS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정부 개발 승인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이어 올해 5월 전력망 연결 승인도 받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에너지 조달, 장기 수익원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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