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장기연체채권 1200억원 소각…5000여명 재기 지원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25 16:50:52
9월까지 675억원·연말까지 525억원 추가…취약계층 경제적 재기 뒷받침
▲ 기업은행 전경.[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장기연체채권 소각에 나섰다.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장기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이어 기업은행도 취약차주의 채무 부담을 낮추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행보에 동참했다.

기업은행은 12월까지 장기 연체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장기간 채무 부담을 안고 있는 취약계층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은행은 우선 다음 달까지 3600여명을 대상으로 675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한다.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초과하고 잔액이 500만원 이하인 채권과 편입 기간이 7년을 넘고 잔액이 1억원 이하인 채권이 대상이다.

이어 12월까지는 1400여명의 채권 525억원을 추가로 정리한다. 이 기간에는 특수채권 편입 기간이 5년을 넘고 채권 잔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가 대상이다. 이를 합산해 연내 총 5000여명이 채권 소각 혜택을 받게 된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장기 연체자의 재기를 돕기 위한 채권 정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도 올해 상반기 약 1조5000억원(11만9000건)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거나 소멸시효를 완성했다. 이와 별개로 자체 채무조정도 약 2조3000억원(13만5000건) 규모로 실시했다.

특히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소멸시효 도래 전 채권 소각 규모는 신한금융 6902억원, 하나금융 3334억원, KB금융 1531억원, 농협금융 936억원, 우리금융 28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5대 금융지주가 먼저 장기연체채권 정리에 나선 가운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까지 연내 소각 계획을 내놓으면서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는 금융권 전반의 포용금융 기조가 더욱 확산하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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