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딜리버리히어로 148억달러에 인수…배달의민족도 우버 계열로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7-16 16:28:36
주당 41.50유로 현금 공개매수…2027년 상반기 거래 완료
한국 등 50개 시장 인수…14개국 사업은 별도 매각
▲ 배달 오토바이 [토요경제 DB]

미국 차량호출·배달 플랫폼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를 148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계열로 편입된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와 기업결합계약을 체결하고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1.50유로의 현금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전체 지분가치는 148억달러다. 우버가 앞서 사들인 지분을 반영한 조정 인수금액은 137억달러(약 20조4000억원)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이사회와 감독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주주들에게 공개매수 참여를 권고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성립 조건은 딜리버리히어로 발행주식의 50%와 1주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버는 경쟁당국 승인 등 거래 조건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인수를 마칠 계획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우버가 직접 인수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사업은 한국을 포함한 50개 시장이다. 한국 사업인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탈라바트, 싱가포르 푸드판다, 아랍에미리트 딜리버루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의 2025년 총예약액은 420억달러(약 62조5000억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별도 계약을 통해 오스트리아, 체코, 스웨덴, 튀르키예, 칠레 등 14개 시장의 사업을 미국 투자회사 SSW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의 지난해 총예약액은 110억달러(약 16조4000억원)다.

이번 인수로 우버가 차량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은 총 99곳으로 늘어난다. 양사의 2025년 합산 총예약액은 2360억달러(약 351조원)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이동·배달 플랫폼과 우버의 기술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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