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브라질 초고압변압기 수주…남미 신재생 전력망 영토 확장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7-29 15:22:42
28일(현지시간) ‘안드리츠 하이드로’로부터 초고압변압기 6대 수주
브라질 ‘포즈 두 아레이아’ 수력발전소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 참여
‘하이브리드 스태콤’ 공동 개발도…중남미 전력 안정화 시장 선점 박차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남미 간 경제 협력 및 공급망 다변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대형 전력기 수주 성과를 올렸다. 

▲ 효성중공업CI

 

효성중공업은 브라질의 글로벌 수력·발전 설비 전문 기업 안드리츠 하이드로(Andritz Hydro)로부터 500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6대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초고압변압기는 브라질 파라나주 포즈 두 아레이아(Foz do Areia) 수력발전소의 전력 계통 신설 및 보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전체 전력 생산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충당하는 세계 2위의 수력발전 보유국이다. 최근 전력 수요 급증과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송배전망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대통령 브라질 순방 역시 양국 간 자원·원자재 공급망 공조는 물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실질적 경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 같은 순방 외교의 온기 속에서 효성중공업의 수주는 한국 전력기기 기술력이 남미 핵심 인프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안드리츠 하이드로는 브라질 전체 수력발전 용량의 25% 이상을 담당하는 현지 대표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남미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이번 협약과 함께 효성중공업은 안드리츠 하이드로와 ‘하이브리드 스태콤(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스태콤은 신재생에너지 및 수력발전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과 주파수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설비다. 효성중공업의 독자적 스태콤 기술력과 안드리츠 하이드로의 동기조상기 역량을 결합해 남미 전력망 맞춤형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대통령의 남미 순방으로 조성된 한-남미 경제 협력 모멘텀이 민간 기업의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진 선순환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에너지·원자재 공급망 확보와 인프라 수출이 핵심과제로 떠오른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독보적인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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