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1위 굳혀…점유율 32%로 껑충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8-31 15:19:49
시장 출하량 10% 줄었지만 삼성은 10%p 상승…저가폰 위축 속 경쟁사 점유율 흡수
▲2026년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제조사별 출하 점유율 [연합뉴스]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히려 점유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2%에서 올해 32%로 상승했다. 1년 새 10%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경쟁사들이 내준 점유율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가 32%로 1위를 차지했고 테크노가 15%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12%, 애플은 10%, 인피닉스는 5%, 리얼미는 3%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테크노의 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고 샤오미와 인피닉스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2%포인트, 리얼미는 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부진은 저가형 스마트폰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50달러 이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 가격대별 구간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들이 제한된 메모리 물량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고가 제품에 우선 배정하면서 보급형 제품 생산과 공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저가폰 비중이 높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전체 출하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빈자리를 파고들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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