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저탄소 연료 이용 ‘탄소 감축량’ 이관… ‘스코프3’ 사업 확대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4-03-04 15:05:03
독일 헬만사와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 체결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그린세일링 서비스’ 계약 체결식에서 김신 HMM 컨테이너사업부문장(오른쪽)과 노이만 헬만 글로벌 FCL 총괄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HMM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 선박유를 사용해 줄인 ‘탄소 감축량’을 물류회사에 이관하는 친환경 해운업 서비스를 확대한다.

HMM(엣 현대상선)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독일 물류기업 헬만사와 탄소 감축량을 제공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서비스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ESG경영 차원에서 탄소 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제품 사용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Scope 3)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HMM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선박 연료에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Bio Marine Fuel)’를 사용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같은 감축량에 대한 스콥 3(Scope 3) 권리를 독일 헬만에게 이관하는 것이다.
▲스코프1, 2, 3 <자료=HMM>

 

글로벌 해운사들이 바이오선박유,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도입하며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HMM도 바이오선박유 사용량 확대, 대체 연료 도입, 다양한 협력방안 개발 등을 통해 ‘그린 세일링 서비스’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스코프 1, 2는 물류회사가 직접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이지만 스코프 3은 제 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탄소 감축을 이뤄내는 행위”라며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친환경 정책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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