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금융, 중동 리스크에 비상 대응 가동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3-02 14:58:38
환율·유가 등 시장 점검 강화
수출기업에 긴급 금융지원 확대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국내 5대 금융이 일제히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기업 지원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환율·금리·유가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국내 5대 금융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기업 지원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분쟁 지역 진출 기업과 수출입 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신한금융지주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신한은행은 경영 애로를 겪는 수출·해외 진출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시장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총 1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중동 관련 수출입 기업과 협력업체에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연장과 금리 감면도 실시한다. 하나금융은 현지 교민을 위한 구호 지원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유동성과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해외 직원 안전 확보, 중동 관련 기업 지원 등을 지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긴급 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 익스포저를 점검하고 금융시장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리스크 관리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권은 중동 정세 불안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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