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정착…발전 AI 스타트업 30곳 육성 지원

산업 / 양지욱 / 2026-07-27 14:00:37
이정복 사장 “서부발전 정보 자산 바탕 전력산업 인공지능 전환 표준 만들도록 지원”

한국서부발전이 발전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창업·벤처기업 30곳을 선정하고 사업화 자금과 발전소 현장 실증 기회를 지원한다. 

 

▲ 박득원 서부발전 미래사업부사장(왼쪽)과 ‘발전데이터 활용 창업·벤처기업 협업사업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김정윤 파워엔솔루션 기술이사가 기념촬영하는 모습[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발전데이터 활용 창업·벤처기업 지원사업 동행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발전데이터 활용 창업·벤처기업 협업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 30곳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창업·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발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지정과제 10건과 기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자유과제 20건을 추진한다.

선정 기업들은 서부발전이 제공하는 발전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발전소 설비를 이용해 기술을 검증하게 된다.

주요 과제로는 파워엔솔루션의 ‘협동로봇을 적용한 발전소 전기실 판넬 스마트 안전·진단 로봇 고도화’, 제이비테크아이앤에스의 ‘발전정보 기반 동일 출력 조건 배출가스 최적화 인공지능 운전지원 기술 개발’ 등이 선정됐다.

케어원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예지보전형 스마트 발전소 진단 시스템’과 파워링크의 ‘전기신호 기반 변압기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도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서부발전은 오는 11월 성과공유회를 열고 우수 솔루션을 선정·포상하는 ‘위 에이엑스(We-AX) 챔피언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30개 기업에는 평가 결과에 따라 총 3억5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기업들은 지원금과 발전소 현장 실증 기회를 활용해 기술 완성도와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서부발전이 발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는 협력사의 실증 사례는 모두 19건이다. 협력사들은 서부발전 설비를 활용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 현장의 안전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 전환 혁신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생태계 속에서 완성된다”며 “서부발전의 정보 자산을 활용해 민간 기업이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력산업의 새로운 인공지능 전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지욱
양지욱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양지욱 입니다.
기자 페이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