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필리핀에 ‘K방산 오피스 개소’…동남아 진출 교두보 마련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4-03-07 11:43:08
▲ HD현대중공업이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 및 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호셀리또 라모스(Joselito Ramos) 필리핀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을 거점으로 2030년 100억달러 규모의 동남아시아 함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Bonifacio Global City)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하며 K-방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현지 시간 6일에 진행된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국방부 호셀리또 라모스 국방획득차관보, 시저 발렌시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요셉 코미 필리핀 해경 해양안전사령관 등 양측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기술 거점 구축에 나선 까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증대되는 방산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필리핀은 태평양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해 해군력 증강에 대한 니즈와 의지가 커 잠재 역량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엔지니어링 오피스에 특수선 사업부 소속 ▲설계 엔지니어 ▲MRO ▲영업 담당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기술 사양과 인도된 함정의 기술지원 및 보증수리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방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역내 정세 파악과 잠재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영업 경쟁력을 확대해 2030년 매출 2조원 달성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이번 필리핀 오피스는 글로벌 특수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라며 “앞선 함정 기술력을 토대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윈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군사정보기업 제인스(Janes)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해양 방산 지출 규모는 2023년 80억달러에서 2030년 1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