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7조 투자 로드맵 공개…스타트업 성장사다리 구축

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07 11:30:52
디노랩부터 IPO까지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 본격 가동
비수도권 스타트업 육성 확대…90조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속도
▲ 우리금융그룹의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왼쪽)와 디노랩센터 운영 현황 이미지[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생산적 금융에 속도를 낸다. 향후 5년 간 추진하는 90조원 규모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가운데 생산적 투자 7조원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개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우리금융은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2026 WFRI 컨퍼런스’를 열고 생산적 금융 전략과 스타트업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험자본 공급체계와 디노랩 육성 사례, 그룹 투자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됐다.

우리금융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디노랩 펀드→CVC 펀드→우리벤처파트너스 투자→우리투자증권 IPO로 이어지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초기 기업은 디노랩 펀드가 지원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CVC 펀드가 후속 투자를 맡는다. 이후 스케일업과 상장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투자증권이 투자와 기업공개를 지원하는 구조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디노랩도 확대된다. 지난 7년 간 디노랩을 통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은 231개사, 누적 투자금은 4700억원에 달한다. 올해 4월에는 총 200억원 규모의 디노랩 3호 펀드를 조성해 20개 기업 지원에 나섰다. 그룹 CVC 펀드는 기존 500억원 규모 1호 펀드에 이어 700억원 규모 2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혁신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디노랩은 서울 외에 경남·충북·부산·전북 등 비수도권 거점을 포함해 모두 7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이후 발굴한 스타트업 가운데 약 66%가 비수도권 기업이며, 디노랩 펀드 누적 투자 건수의 55%도 지방 기업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은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 협업을 확대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젠글로벌, 테라파이, 캐시멜로, 딜리버리랩, 크리스틴컴퍼니 등 디노랩 출신 스타트업 5곳도 참여했다. 기업들은 초기 투자보다 금융그룹과의 사업 협업과 네트워크가 시장 진출과 후속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서면 인사말을 통해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이 필요한 투자와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디노랩을 중심으로 투자와 육성, 그룹 네트워크를 연계해 혁신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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