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개발 기대감은 여전…중흥토건, 에코델타시티 501가구 공급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6-06-10 11:03:37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 6월 분양 예정
전용 59㎡ 501가구…서낙동강 조망·학세권·교통 호재 전면 배치
서부산 개발 기대감 속 분양가·인프라 현실화 시점이 관건

부산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서부산권 개발축인 에코델타시티에는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스마트시티 개발, 산업·물류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는 데다 중소형 실수요 단지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이달 에코델타시티 세 번째 공급 물량인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를 선보이며 시장 수요 검증에 나선다.

중흥토건은 6월 중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동 2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 59㎡ 총 5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은 전용 59㎡A 395가구, 59㎡B 106가구로 구성된다.

이번 단지는 중흥건설그룹이 에코델타시티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아파트다. 앞서 중흥건설그룹은 2023년 ‘중흥S-클래스 에코델타시티’ 1067가구를 공급했고, 2025년에는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 728가구를 분양했다. 리버시티까지 포함하면 에코델타시티 내 중흥S-클래스 브랜드 공급 물량은 2000가구를 넘어서게 된다.
 

▲ 조감도_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 [중흥건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에 조성 중인 서부산권 핵심 개발지다. 총 11.7㎢ 부지에 주거, 산업, 물류, 친수 기능을 결합한 신도시로 계획됐다.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라는 상징성도 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스마트 인프라 등 미래형 도시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장기 개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다만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다. 부산 분양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지역 주택경기 둔화, 공급 부담이 겹치며 청약 열기가 약해진 상태다. 에코델타시티 역시 개발 기대감이 큰 지역이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 미달이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단순한 개발 호재보다 분양가, 입지, 평면, 학교, 교통망 현실화 시점을 더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시티가 내세우는 핵심 요소는 입지와 중소형 상품성이다. 단지는 서낙동강과 가까워 일부 세대에서 수변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델타시티 내 수변공원과 중앙공원 조성 계획이 맞물릴 경우 주거 쾌적성도 강점이 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분양 포인트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 개교 시점과 배정 계획은 향후 확인이 필요하지만,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는 점은 어린 자녀를 둔 실수요자에게 주요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

교통 호재도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에는 에코델타시티역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 도심과 김해·창원권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 강서선 트램, 하단~녹산선, 가덕도 신공항 등도 서부산권 개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차량 접근성 측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IC, 명지IC 등을 통한 광역 이동이 가능하다. 에코델타시티와 승학터널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개발도 추진 중이다. 도로망 확충이 이뤄질 경우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권을 잇는 교통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는 점진적으로 확충되는 단계다. 단지 인근에는 에코델타시티 주거타운 내 근린상업용지가 계획돼 있다. 명지국제도시의 쇼핑·문화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도시 특성상 상업시설과 교통망, 학교 등 기반시설이 실제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직주근접 수요도 기대 요인이다. 에코델타시티 주변에는 화전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 배후 물류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있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르노코리아 자동차공장, 농심 녹산공장 등 주요 사업장도 비교적 가까운 권역에 있다. 서부산 산업·물류 벨트의 배후 주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은 장기 수요 기반으로 꼽힌다.

상품은 전용 59㎡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고분양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중소형 면적은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중흥토건은 남향 위주 배치와 함께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맘스테이션,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부산 분양시장은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도심 정비사업지나 핵심 입지는 여전히 관심을 받지만, 외곽 신도시와 대규모 공급지는 분양가와 입지 경쟁력에 따라 청약 성적이 크게 갈린다. 에코델타시티도 장기 개발 기대감은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담과 입주 초기 인프라 부족 우려를 함께 안고 있다.

결국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의 성패는 개발 호재보다 실수요자의 체감 가치에 달려 있다. 전용 59㎡ 중심의 가격 경쟁력, 서낙동강 인접 입지, 학교 예정 부지,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최근 청약 위축 분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흥토건 입장에서도 이번 분양은 의미가 작지 않다. 에코델타시티에서 이미 두 차례 공급을 진행한 만큼 리버시티는 지역 내 브랜드 안착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물량이다. 부산 분양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 중흥토건이 서부산 신도시 실수요를 얼마나 끌어낼지 주목된다.

견본주택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 340-4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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