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변수에도 카드 승인액 늘었다…1분기 7.2% 증가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30 10:45:06
소득 여건 개선·기저효과 영향
온라인, 여행 소비 확대가 증가 견인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올해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을 확대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22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72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1% 증가했다.

 

▲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322조1000억원을 기록, 온라인·여행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연수 기자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3.3%에서 꾸준히 상승해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협회는 중동 전쟁으로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기업 실적 개선과 소득·자산 여건 회복, 전년 동기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와 유가 상승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 구조를 보면 온라인 거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음식료품 구매와 배달서비스, 여행·교통 서비스 등에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비한 항공권 선구매와 여행 예약 수요 증가가 관련 업종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 수단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253조2000억원으로 7.1%, 체크카드는 65조원으로 6.2%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각각 43억6000만건(4.2%), 26억9000만건(5.6%)으로 집계됐다. 선불카드 비중은 0.97%에서 1.21%로 확대됐다.

카드 주체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264조4000억원으로 6.8%, 법인카드는 57조8000억원으로 8.7% 증가해 법인카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평균 승인금액은 전체 4만4714원, 신용카드 5만8053원, 체크카드 2만4176원이었으며 법인카드는 15만2822원으로 전년 대비 6.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6.4%), 운수업(12.5%)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5.4%),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8.2%)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오프라인 유통 업종은 부진 흐름이 이어졌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