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정책금융·연금·파생상품 앞세워 금융서비스 경쟁 확대

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6-22 10:30:08
하나증권, 산업은행과 기업정보 협력…교보증권은 KB금융 기초 ELB 공모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80조원 돌파, 퇴직·개인연금 전 부문 성장세

증권업계가 정책금융 협력, 파생결합상품 공모, 연금자산 확대 등을 앞세워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 협약식 후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왼쪽)과 조윤상 한국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증권]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산업정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은행의 기업금융 업무에 민간 자본시장의 분석 역량을 접목해 산업 및 기업 평가의 정교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은 리서치센터가 발간하는 기업 및 산업 분석 보고서를 산업은행의 기업혁신지원시스템에 제공한다.

 

해당 자료는 산업은행 임직원이 여신 및 투자 심사, 기술·산업 분석 등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연구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노하우와 하나증권의 리서치 경쟁력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기업금융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리서치 콘텐츠를 통해 산업은행의 분석 역량 제고와 국내 기업 성장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KB금융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을 오는 25일까지 공모한다.

 

‘ELB 436회’는 만기 3년의 원금지급형 월지급식 상품으로, 매월 수익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월수익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0% 이상이면 세전 월 0.45%, 연 5.40%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평가일 기준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0% 미만으로 하락하면 해당 월의 수익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 상품은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으며,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90% 이상이면 원금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90% 미만으로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지급되지만, 중도상환 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기준 퇴직연금 51조5300억원, 개인연금 28조5800억원 등 연금 자산이 80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신규 연금 고객은 43만명 늘었으며,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 기준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된 적립금은 4조3426억원으로 전체 시장 유입액의 약 36%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DC 가입자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56%가 선택 이유로 ‘연금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주변 추천은 19%, 관리 편의성은 17%로 집계됐다. 연금 관리에 도움이 된 서비스로는 모바일 앱 서비스와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 적립금 80조원 돌파는 고객의 신뢰에 따른 결과”라며 “고객의 노후와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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