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흥행에 실적 눈높이 높아진 컴투스…장기전 채비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9-10 10:30:47
출시 2주 구글 매출 1위…3분기 매출 전망 102억→578억원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흐름…첫 PvP 추가하며 후속 운영 강화
▲ 컴투스가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에 PvP 콘텐츠 ‘콜로세움’을 업데이트했다 [컴투스]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초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후속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약 2주간 유지한 가운데 증권가도 제우스의 실적 기여 전망을 대폭 높이고 있다.

10일 컴투스에 따르면 회사는 ‘제우스: 오만의 신’에 첫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콜로세움’을 업데이트했다.

콜로세움은 이용자의 캐릭터 외형과 능력을 반영한 ‘페르소나’를 활용해 다른 이용자와 겨루는 콘텐츠다. 실시간 대결이 아닌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존 ‘무한의 탑’, ‘길드 레이드’에 이어 경쟁 콘텐츠가 추가됐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제우스는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는 약 2주간 매출 정상을 유지하며 출시 초기 성과를 이어갔다.

초반 흥행은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일 제우스의 3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102억원에서 578억원으로 높였다. 일평균 매출 추정치도 3억원에서 17억원으로 상향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243억원에서 765억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컴투스의 올해 연결 매출 전망은 기존 6779억원에서 7691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은 355억원에서 647억원으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제우스가 가세하기 전부터 컴투스의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0.7%, 전분기보다 39.4%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도 이어졌다. 2분기 별도 기준 마케팅비는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했고, 인건비는 303억원으로 2.3% 줄었다. 지급수수료도 504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컴투스는 마케팅 및 인력 운영 효율화와 웹상점 등 결제수단 다변화에 따른 마켓수수료율 감소를 배경으로 들었다.

기존 게임에서는 스포츠 장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스포츠 게임 매출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늘었다. ‘컴투스프로야구V26’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일간활성이용자수(DAU)를 기록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포함된 RPG 매출도 6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2% 증가했다.

컴투스는 제우스 출시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운영 단계에 무게를 싣고 있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도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길어지는 추세라며 라이브 업데이트와 이용자 관리가 장기적인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콜로세움 추가로 제우스는 출시 초반 이용자 확보 단계에서 경쟁 콘텐츠를 확장하는 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초기 흥행이 이어진 만큼 향후 후속 콘텐츠가 이용자 참여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제우스의 성과를 이어갈 변수로 꼽힌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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