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반도체가 올해 성장 견인” 중동 리스크·내수 침체는 변수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5-20 09:56:00
반도체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개선 전망
“산업 양극화·고환율 부담 지속 가능성”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올해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수출을 꼽았다. 다만 건설 경기 침체와 중동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체감경기 부진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 5대 금융지주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변수로 반도체 수출 호조를 꼽은 가운데, 중동 리스크와 산업 양극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20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반도체 수출과 추가경정예산, 민간 소비 회복세가 성장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 흐름을 이끌 것으로 봤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 역시 상품수지 개선을 중심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반도체 중심 성장 구조에 따른 산업 간 양극화 우려도 제기됐다. 신한금융은 비반도체 제조업과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과 체감경기 간 괴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B금융도 중동 분쟁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 갈등 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환율 변동성 우려도 이어졌다. KB금융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유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은 2분기 환율이 1450~1520원 구간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 모두 한국은행이 신현송 신임 총재 취임 이후에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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