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실손’ 내달 출시…보장 줄이고 보험료 낮춘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27 09:37:17
중증 중심 재편, 2세대 대비 보험료 40% 수준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비급여 보장을 축소하고 중증 중심으로 재편한 5세대 실손보험이 내달 출시된다. 보험료는 기존 상품 대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난 26일 주요 손해보험사이 내달 초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 보험료는 낮추고 비급여 보장은 줄인 5세대 실손보험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새 상품의 보험료는 40대 남성 기준 약 1만7000원, 60대 여성 기준 약 4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2세대 상품(각각 약 4만5000원, 11만2000원) 대비 약 40% 수준이다.

5세대 실손보험은 중증 중심 보장으로 구조를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중증 비급여는 기존과 동일하게 보장하되 비중증 비급여는 보상 한도와 비율을 축소하고 본인부담률을 최대 50%까지 높인다. 도수치료와 일부 신의료기술 등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개편은 비급여 과잉 진료를 억제하고 보험료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2세대 실손보험료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약 12% 상승했으며 지급보험금 증가율도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보험료 부담 증가로 해지 역시 늘고 있다. 2024년 기준 1·2세대 실손 가입자의 해지율은 약 5%로 약 114만명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5세대 상품 출시와 함께 기존 계약자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1·2세대 계약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일정 기간 할인하는 재매입 방안과 선택형 특약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관련 제도는 하반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병원 이용이 적은 가입자 중심으로 전환이 이뤄질 경우 기존 상품의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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