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구윤철 부총리 첫 회동 “정책 공조 강화”

기업분석 / 김연수 기자 / 2026-04-23 09:28:46
중동 변수 속 성장·물가 대응 논의
환율·금융시장 안정 협력 확대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첫 회동을 갖고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 총재와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오른쪽)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번 회동은 신 총재가 지난 21일 취임한 이후 이틀 만에 마련된 첫 상견례 성격의 자리다.

신 총재는 “성장과 물가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통화와 재정 정책이 조화롭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환율과 관련한 정책 조율 필요성을 짚었다.

양측은 중동 변수로 경기 하방 압력과 물가 상승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 확충과 양극화 해소 등 구조개혁 과제, AI(인공지능) 녹색 전환 등 중장기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시장상황점검회의 등 기존 협의 채널을 활용하는 한편 필요 시 수시로 만나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신 총재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복원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환율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자동차보험료 정합성 검증 기술 특허 취득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자동차보험료 정합성 검증 기술 특허 취득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보험료와 실제 보험료 간 오차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시 보험료 정합성을 검증하는 기능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보험 영업 현장에서는 설계사(FP)들이 여러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를 한 번에 조회·비교하는 ‘비교견

    2
    LF푸드, 500억 M&A 뒤 ‘한반12’ 키운다…HMR 수익화 시험대

    LF푸드, 500억 M&A 뒤 ‘한반12’ 키운다…HMR 수익화 시험대

    LF푸드가 지난해 제조 역량을 강화한 데 이어 프리미엄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한반12’를 전면 개편했다. 식자재 소싱과 소스·면·육가공 제조 능력을 소비자 제품에 결합하고 판매망까지 넓혀 B2B에서 쌓은 경쟁력을 B2C 매출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LF푸드는 한반12에 신제품 4종을 추가해 총 12종의 제품군을 구축했다.

    3
    현대차 HMGMA 80만대 검토, 다음은 부품…모비스·트랜시스 증설 주목

    현대차 HMGMA 80만대 검토, 다음은 부품…모비스·트랜시스 증설 주목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다음 과제는 완성차 조립라인보다 부품 공급망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HMGMA에 붙어 있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주요 모듈 생산능력은 연 30만대, 현대트랜시스 시트는 42만대 규모다. 현대제철의 현지 강판 가공능력도 향후 40만대분까지

    4
    [건설업 소식] GS·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대우·쌍용·한화 건설부문·대보

    [건설업 소식] GS·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대우·쌍용·한화 건설부문·대보

    건설업계가 정비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수주부터 리모델링, 스마트건설, 주택 공급까지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재건축 사업 계약을 알렸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총사업비 2조원대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은 정비·리모델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

    5
    삼성은 AI·한화는 6833억 함정…포스코는 창사 첫 파업

    삼성은 AI·한화는 6833억 함정…포스코는 창사 첫 파업

    9일 오전 국내 주요 그룹의 산업 이슈는 AI와 차세대 제조기술, 해외 수주와 현지화로 모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차세대 노광공정 협력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중심이던 자율주행 전략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까지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는 각각 태국과 필리핀에서 함정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