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 ‘일제 상승’…1분기 건전성 경고등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4-28 09:25:26
가계·기업 대출 모두 연체 상승
부동산·서비스업 중심 부실 확대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여신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가리지 않고 연체율이 상승하며 건전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연체율 단순 평균은 0.40%로 전 분기 말(0.34%)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 1분기 은행권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하며 여신 건전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0.35%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0.32%로 0.04%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은 0.39%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우리은행(0.38%)과 NH농협은행(0.55%)도 각각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의 가계 연체율(0.31%)과 개인사업자 연체율(0.56%),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0.61%) 등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대기업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임대업, 서비스업의 연체율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업 연체율은 주요 은행에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유지했고 예술·여가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도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연체 3개월 이상인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평균 0.37%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 모두에서 부실채권 증가세가 이어지며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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