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회복이 실적 반전 이끌다…영업익 43.6조 복귀 (1부)

IT·플랫폼 / 이덕형 / 2026-01-29 08:10:35
4분기 DS 영업익 16.4조·분기 매출·이익 동시 사상 최대
▲삼성전자 사옥 모습./사진=자료/이덕형기자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3조6천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2% 성장했다. 반도체 사업이 4분기 들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33조6천59억원, 영업이익 43조6천11억원, 순이익 45조2천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영업이익은 33.2%, 순이익은 31.2% 각각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 규모는 2018년과 2017년, 202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수준이다.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했고, 분기 매출은 93조8천37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0조1천9억원과도 유사한 수준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업황은 2023년 하반기부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서버·AI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고용량 D램, HBM, 고부가 낸드 중심의 제품 믹스를 빠르게 전환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3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소비 둔화와 스마트폰·TV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제한적이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9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원으로 집계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수익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덕형
이덕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덕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