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이달 말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접는 LG전자가 ‘톤 프리’ 무선이어폰 3종을 내놨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잡고 있겠다는 의도로 점쳐진다.
LG전자는 살균 기능이 지원되는 ‘톤 프리’ 무선이어폰 신제품 3종을 국내를 비롯해 북미?유럽 등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작에 이어 신제품 모두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ANC는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기능으로 가격대가 있는 무선이어폰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 바 있다.
그리고 가장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살균 기능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케이스에 이어폰을 5분간만 넣어놔도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가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이어젤 부분 또한 국제 표준구격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무독성?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애플과 삼성의 무선이어폰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힌 외이도염 등 귓병 발생을 낮췄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이다. 이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비행기 모니터나 러닝머신 등에서도 충전 거치대를 연결하면 무선이어폰으로 소리를 듣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내 출고가는 모델에 따라 16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을 호가한다.
TONE-TFP9와 TONE-TFP8의 경우 한 번 충전만으로도 최대 10시간, TONE-TFP5는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5분 충전만으로도 약 1시간 사용 가능한 고속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무게는 5.2g으로 더 가벼워지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도 적용했다. LG전자는 포항공과대학교 인체공학연구실과 협업해 약 300명의 귀 모양을 연구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ㆍ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완성된 음질에 위생과 사용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무선이어폰 시장 도전장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쟁은 더 심화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부터 ‘에어팟3’ 양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2’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는 지난 6월 말 4세대 무선이어폰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지난해 3억대가 팔렸으나 올해는 76.7%가 늘어난 5억3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초기 시장에서는 100만대 규모였으나 2017년 1500만대로 급증한 후 2019년에는 1억700만대가 팔렸다.
또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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