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당한 디도스 공격…통신업계 “보안 성벽 높인다”

산업 / 김동현 / 2021-07-21 13:36:06
디도스 공격, 올해 7500건↑…SK브로드밴드‧KT 등 대규모 방어막 구축에 박차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최근 들어 온라인 서비스를 노린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마저 디도스 공격에 장애를 겪을 정도로 공격이 대형화하는 추세에 따라 통신업계도 대규모 방어막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카마이가 고객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업에 대한 디도스 공격은 올해 7500건을 넘어 지난해 전체 공격 건수를 웃도는 등 2년 연속 증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공격의 대형화가 두드러져 과거보다 문제가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디도스 공격들은 다양한 기법을 혼합하고, 한 개의 IP(인터넷주소)가 아니라 광범위한 IP 대역을 겨냥한 ‘융단폭격’ 식으로 이뤄지는 등 기존 방어망을 무력화하는 식으로 지능·고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3월 네이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블로그와 카페, 뉴스 등 서비스가 약 70분간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당시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디도스(DDoS) 공격으로 판단하고 공격자 IP차단, 디도스 자동방어 장비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한 바 있다.


진화하는 디도스 공격에 맞서기 위한 통신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일반 기업이 자체 대응하기 힘든 대규모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국내 최대 용량(320GB)의 ‘디도스 클린존’을 지난 2019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업별 보안 솔루션에 인터넷서비스업체(ISP) 차원의 2중 보안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대규모 공격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KT도 지난 4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통합 보안 서비스 ‘하이브리드 보안’을 출시했다. 이는 ▲유해 트래픽 감지 ▲통합 관제 패키지 ▲디도스 공격 자동방어 등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돼 실시간으로 디도스 공격을 자동 차단해준다.


LG유플러스 역시 IDC 기간망에 디도스 공격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어 솔루션을 구축하는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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