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 없다’…가구업계 1위 한샘, M&A 매물로 나와

산업1 / 김시우 / 2021-07-14 09: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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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본사 <사진=한샘>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와 특수 관계자 지분 30.21%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1조3000억~1조7000억원(주당 약 25만원) 수준에서 논의 중이다.


한샘은 3년여 전에도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여러 사모펀드 운용사와 매각 논의를 진행했지만 가격 차이로 무산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조 명예회장이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매각을 선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39년생인 조 명예회장은 1남 3녀를 뒀지만 자녀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장남은 2002년 사망했고 세 자매 또한 경영에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명예회장은 평소에도 가족 중 적임자가 없다면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한샘은 부엌 가구와 인테리어 물품의 제조·유통을 중점으로 하는 홈인테리어 분야 전문 기업이다.


한샘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와 부동산 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매출액 2조6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6.7%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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