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2일부터 전 직원 무급휴업…‘노사 합의’ 자구안 이행

산업 / 김동현 / 2021-07-12 13:58:31
기술직 50%‧사무직 30% 매월 1개월씩 휴업…평택공장 생산 라인 1교대 전환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가 내년 6월까지 1년간 순차적으로 전 직원 무급휴업에 들어간다.


12일 쌍용차는 “쌍용차 자구 방안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 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 신청 건이 승인됐다”며 “이날부터 1년간 무급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이날부터 1교대로 전환된다.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 3개조로 편성돼 매월 1개조씩 순환 휴업에 들어간다.


휴업에 따라 출근 직원 수는 약 4600명에서 2000여명으로 줄어든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 물량 대응 및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라인 간 전환 배치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000여대의 미출고 차량이 남아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는 등 라인 간 전환배치를 통해 약 4% 이상 생산효율을 높였다.


무급휴업과 함께 쌍용차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인위적인 인력 조정 없이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 매년 4~6%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합의했다.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2년→3년), 정상화까지 쟁의 행위 중단, 전환 배치 실시 등이 포함됐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며 “인수·합병(M&A)을 조기에 성사시켜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M&A 공고를 낸 데 이어 지난 9일 자구 방안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이전과 친환경차 공장 건설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