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음식 상할라”…식품·유통업계, 여름철 품질 ‘강화’

산업 / 김시우 / 2021-06-10 10:45:58
단체 급식 위생관리 (사진=현대그린푸드)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이른 더위에 여름철 품질·위생 관리 강화에 나선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와 생산 공장, 원료 공급 업체의 여름철 품질 안전 관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 실시간 온·습도 문자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미리 설정된 적정 값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리는 시스템으로 품질 안전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영업소에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해충 포획 장치 ‘페로몬트랩’을 설치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


이와 함께 고온에 취약한 젤리 및 초콜릿, 파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국 물류 창고의 냉방 시설을 수시로 확인해 제품의 변형을 예방하는 한편 각 영업소 창고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창고의 직사광선 차단 시설을 보완하고 섭씨 25도 이하의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 관리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에 원료, 제조, 유통 단계까지 품질 안전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질 안전 관리 강화로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시행한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50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은 별도의 위생관리 강화 가이드인 ‘FS중요관리식품(CCFs:Critical Control Foods)’ 지침에 따라 무더운 날씨에 변질되기 쉬운 단체급식용 식재를 해당 기간 사용 중지하거나 가열 조리 과정을 추가하는 식의 강화된 매뉴얼에 맞춰 식품 조리 및 공급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위생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실 산하 위생안전팀 소속 전문 연구원은 온도추적장치, 표면오염도 측정기 등 전문 검사장비를 활용해 각 사업장의 위생 수준을 측정하고 위생 사고 우려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대형 단체급식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 주기도 월 1회에서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확대했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3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식품안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식품 위생관리 강화에 나선다.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사전 예방을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냉장·냉동식품 배송 시 보냉제를 추가하며 식품안전 강화 기간 동안 변질되기 쉬운 젓갈, 회, 떡류 등 고위험 식품 판매를 중단한다.


또 아이스홍시, 블루베리 등 냉동 과일을 비롯해 냉면, 콩국수 등 비가열 식품의 위생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롯데홈쇼핑은 냉장·냉동식품 제조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80개 항목으로 구성된 자체 위생점검 체크 리스트를 기반으로 생산, 보관시설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며 암행 주문을 통해 상품 신선도, 원산지, 미생물 검사 등 품질 점검도 수시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어린이 기호식품 내 위해 물질 포함 여부 등 안전성 검사를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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