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단백질 시장 급성장…식품업계 “일단 선점하자” 신제품 러시

산업 / 김시우 / 2021-06-07 15:29:53
빙그레 '더:단백' (사진=빙그레)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남녀노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이 단기간에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투어 단백질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공식적인 집계는 없지만 식품업계에 따르면 2018년 813억원이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19년 1200억원대에서 지난해 2579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3364억원으로 계속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단백질 음료 시장이 1000억원 규모로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근력 증강을 위해 찾는 영양소에서 현대인들의 건강 관리 필수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식품 성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몸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는 물론 건강을 챙기려는 5060 소비자들까지 단백질 식품을 찾는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이미 단백질 관련 식품 시장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10억달러(12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 278억달러(약 3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단백질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라인을 출시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하면서 최근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hy(한국야쿠르트)도 단백질 시장에 뛰어들었다. hy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를 론칭했다.


기존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단백질 함유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단일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자사의 첫 단백질 음료 ‘It’s 프로틴’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풀무원은 향후 It’s 프로틴의 새로운 맛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판매 중인 It’s 프로틴보다 당 함량을 낮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해 2월 단백질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세가 커졌다.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매출이 월평균 35% 이상 성장하며 출시 1년 만에 순매출 40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발 빠르게 시작한 유업계에 이어 식품업계에도 단백질 바람이 불고 있다”며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단백질 시장에서 식품업계의 가세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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