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7월부터 요금 정책 변경…“죄송하지만 불가피한 선택”

산업 / 김시우 / 2021-06-07 10:59:57
롯데시네마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롯데시네마가 오는 7월 1일부터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의 영화관람요금은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 인상된다.


대신 영화관 운영 시간과 고객 편의를 고려하여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개(조조/일반/프라임)에서 2개(조조/일반)로 개편했으며 조조 범위를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에 의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2020년의 영화 관람객과 매출은 전년 대비 73.7% 급감했다. 2021년 역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1분기 관객 수는 ‘19년 동기 대비 85.2% 줄어들었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600억원, 올해 1분기 4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영화시장 침체 장기화,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내 취식 금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의 지속 증가가 예상되어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의 매출 중 70% 이상은 영화관 매출에서 발생한다. 영화관의 장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배급사의 개봉 연기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관람객 감소와 신규 작품 투자 중단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실제 2020년 상업영화 제작 편수는 전년 대비 16편 감소했다.


신작 공급의 부재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IPTV, OTT 서비스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년의 TV VOD 시장과 OTT 서비스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영화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인력 고용의 한계도 발생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2021년 3월 말 기준 드리미(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 직원) 인력은 2019년 3월 보다 무려 85% 이상 줄어들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며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화관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영화관산업의 붕괴가 영화산업에 끼치는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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