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잠든 내 ‘도토리’ 환불 언제쯤?…누리꾼들 “희망고문 그만”

산업 / 김동현 / 2021-05-28 12:14:58
도토리 환불 사흘째 ‘0건’…전체 환불 금액도 38억원→24억원 축소
싸이월드 “두 회사 간 연동 시스템 구축 시간 걸려…31일부터 지급될 듯”
(사진=싸이월드)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추억의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과거 자체 화폐로 쓰이던 ‘도토리’ 환불을 약속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지급일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예정일로부터 사흘이 지난 이날까지 환불 절차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와 SK컴즈는 도토리 환불을 약속하면서 이달 7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았고, 25일 오후 6시 이전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토리 환불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받은 신청자 정보에 실명 및 계좌 확인 절차를 거쳐 SK컴즈에 넘긴 다음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SK컴즈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싸이월드를 운영한 회사다.


다만 SK컴즈는 “아직 싸이월드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환불 요청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측은 두 회사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싸이월드제트는 “28일 오후부터 SK컴즈와 연동이 돼 고객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환불은 다음 주 월요일에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환불을 기다리는 사용자들에게는 전혀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싸이월드 측이 환불 신청자에게 “현재 환불을 위한 유저 개인 정보를 싸이월드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증 중”이라고 메일을 보낸 것 외에 아무런 공지도 없는 상황이다.


전체 환불 규모도 애초 38억원이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실제 환불 가능한 금액은 2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현금·상품권으로 구매한 것 외에 각종 행사로 받은 도토리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싸이월드 측의 환불 지연에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희망고문만 하게했네”, “도토리 있는 것도 환불 전혀 안해준다고 메일 받은 기억이 있어서 전혀 신빙성이 없음”, “변명과 거짓으로 들리는 희망고문은 그만 좀 했으면”, “시스템복구만이라도 먼저 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는 기술적 문제로 오는 7월 이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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