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채용준비도 나답게” 금융권, 각양각색 취업정보 영상 눈길

산업1 / 문혜원 / 2021-05-24 16:37:48
직무 탐색부터 업무 환경까지 소상하게 보여줘‥MZ세대 겨냥
코로나19영향에 비대면 면접 흐름 반영‥“구직정보도 스낵 컬쳐”
최근 금융사들이 동영상을 통해 취준생을 위한 각양각색 구직정보를 알리는 컨텐츠를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 유튜브 캡처)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 KB국민은행 IT기획부 OOO입니다. IT직무 같은 경우에는...


# 신한카드 ICT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입사3년차 OOO입니다. 제 업무 소개를 해드리자면 개발·운영 업무입니다.


# 올해 삼성생명에 입사한 4명의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 이제 막 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첫 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될 텐데요. 봄처럼 설레는 그들의 이야기를 살짝 들어 볼까요?


최근 채용 취업 시즌을 틈타 금융사들의 취업정보 내용이 담긴 유튜브가 활약하고 있다.


재직중인 직원 개인이 실제 자신이 겪은 업무 경험담을 알려주기도 하고, 금융사가 면접 채널과 직무를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동영상들이 제공돼 취준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 금융사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IT계열 쪽으로 주로 선발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취업정보나 해당 부서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 지를 다루는 주제의 동영상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 취업 시장에도 ‘영상 콘텐츠’가 뜨고 있다.


금융권 취업 선호도 1위로 꼽히는 은행의 경우에는 구직자 대상 자소서 작성법부터 면접 비법 등 실질적으로 취업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영상 컨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보험사의 경우엔 조직문화부터 상품관련 팀에 대한 현장 업무성격을 알려주는 내용들이 많다.


이밖에 카드, 증권사의 경우에도 업권 특성상에 중심을 이루는 직무 탐색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돼 있는 영상 컨텐츠가 많은 편이다.


그 중 IT계열에 대한 업무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직원들이 주인공을 출연해 실제 근무하는 모습들을 설명하는 코너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선 보수적인 성향을 띈 금융사들이 친화적 소통을 중요시하는 MZ세대 니즈를 겨냥해 친근한 영상 콘텐츠로 취업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동영상 컨텐츠를 먼저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부서 직원이 출연해 재테크부터 취업 성공담까지 알려주는 등 차별화된 영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푸른거탑 연기자를 통해 유머를 가미한 영상들을 제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별별스펙’이 젊은 취준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별별스펙’은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이 출연해 면접간접체험을 하며 실제 직원들의 성공담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대외활동에 대한 현실조언까지 유용한 취직관련 정보들을 담아 MZ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NH농협카드 유튜브 채널의 ‘농카로그’의 경우 NH농협카드 직원의 직무와 직장생활 등을 소개한다. 보험사 취업선호도 1위인 삼성생명에서 제공하고 있는 ‘랜선출근’, ‘거꾸로 출근’이라는 호명의 영상 콘텐츠가 소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유튜브 채널 히릿의 한 코너인 ‘랜선출근’은 실제 삼성생명 직원의 하루 근무환경을 보여 주며 구직자 관심도 끌고 있다. ‘거꾸로 출근’은 보험 컨설턴트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면접관이 되어 삼성생명의 현직 지점장에게 회사에 대해 질문하는 역면접 콘셉트로 구성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 컨설턴트가 되려면 외향적인 성격, 풍부한 인맥과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라도 삼성생명의 준비된 역량으로 최고의 컨설턴트가 될 수 있음을 역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금융사들 외에도 타 업권 금융사들도 MZ세대를 겨냥한 취업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MZ세대 중에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지원할 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실제 금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인 직원들이 자체 동영상을 제작한 유튜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이라는 자율성에 입각한 영상 컨텐츠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취업성공담부터 사내 분위기(조직문화) 등을 다루고 있어 구직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취업 시장업계에서는 이처럼 금융사들이 취업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인해 비대면화로 가는 시대적 흐름도 반영됐지만, 동영상 시대가 도래 하면서 ‘영상’을 활용한 취업 정보 제공도 대세로 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구직자들에게 기관에 대한 특징을 쉽게 알리고, 친밀감을 주는 소통 방식을 위해 스낵 콘텐츠 형식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 같다”면서 “채용 관련 정보를 전달하거나, 대면으로 진행됐던 면접 방식을 화상으로 전환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낵 콘텐츠란 가벼운 볼거리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를 뜻한다. 시간과 장소에 별다른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과자,간식)과 같다 해서 이름이 유래됐다.


유트브 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채용콘텐츠도 구독 시대화 되면서 구직자도 영상을 통해 손쉽게 정보습득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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