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美서 연간 60GWh 배터리 생산

산업 / 신유림 / 2021-05-21 09:04:23
김준 총괄사장 “美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핵심 역할 담당할 것”
짐 팔리 포드 CEO “차별화를 위한 핵심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 마련했다”
각 사 로고 <자료=각 사>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와 미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산 6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양사는 20일(현지시각)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에스케이는 포드의 파란색 타원형 엠블럼인 블루오벌(Blue Oval)과 SK이노베이션의 SK를 합친 것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6조원을 투자해 202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연간 6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등을 생산한다.


이는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생산 확대는 추가 검토할 계획이며 포드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 외에도 지속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 주에 2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 중이며 유럽 헝가리, 중국에서도 생산 능력을 키우는 중이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포드 F-150 순수 전기차에 공급된다. 블루오벌에스케이가 생산할 연산 60GWh와 합치면 미국에서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만 연산 70GWh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2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지만 이번 합작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19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는 2019년과 올해 각각 중국과 유럽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2022년까지 30여개 이상의 차종과 1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유럽에는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드가 밝힌 순수 전기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2030년까지 최소 240GWh의 배터리 셀 용량이 확보돼야 한다.


이는 10개 공장의 생산을 합한 규모로 이 중 140GWh가 미국에서 소요되며 나머지 용량은 유럽과 중국 등 여타 핵심 지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간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사장 겸 CEO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향후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포드의 미래를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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