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대표 환경단체에 고발 당해…사측 “석면 검출 맞다”

산업 / 김자혜 / 2021-05-18 11:51:59
지난 4월 환경단체 조사서 ‘트레모라이트’ 석면 성분 검출
환경단체 13일 김형 대우건설 대표·담당자 등 고발
대우건설 “현재 조경석 방치는 아냐 반출 절차 중”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대우건설의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되면서 환경단체 고발까지 이어졌다. 사측은 자체 조사를 마치고 석면 성분 검출 가능성이 있는 조경석 반출 절차에 착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 3곳은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와 담당자를 비롯한 관계자, 환경부 담당자 등을 석면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연수구 소재 글로벌캠퍼스 송도 푸르지오 아파트 내 조경석에서 석면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단체는 2~3월 시민 제보를 받아 두 차례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시료를 분석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10개에서 트레모라이트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대우건설에서도 석면성분 검출을 인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사는 끝냈고 석면검출이 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모든 조경석에서 석면성분이 나온것은 아니나 침식으로 성분이 나올수 있는 대상은 전량 반출 절차 중이다. 입주민분들께 불안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들이 아파트 조경석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석면은 일시적 노출 뿐 아니라 간접노출을 통해서도 석면폐증, 폐암 및 소화기암,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


잠복기는 15년에서 길게 40년까지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이후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3년에 준공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아파트는 단지내 조경석이 141개 설치되어 있다.


환경단체는 단지 내 조경석들이 2010년 제천 폐석면광산 인근 채석장에서 공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천 폐석면 광산은 당시 정부에서 오염을 공식확인 한 바 있다.


한편 환경단체는 고발과 함께 대우건설이 조경석을 폐기않고 비닐만 씌운 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방치가 아닌 석면반출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위한 대기 상태”라며 “석면은 일반 조경석과 달리 반출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필요했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과 정보를 공유 중이며 폐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경단체의 고발로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송도에 소재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에서 석면성분이 검출됐다. 환경단체는 김형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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