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 “업계 주목”···‘경영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라

산업 / 문혜원 / 2021-04-30 14:41:09
흑자전환 딛고 영업확장 순황..‘판매채널 다각화’로 효율성 평가 봇물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 (자료=푸본현대생명)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이 생명보험업계에서 경영 혁신을 주도한 젊은 CEO성공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와 IFRS17 도입 등으로 보험사들의 순익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채널 사업 다각화의 힘’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높였다는 평가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이 그간 침체됐던 영업수익 전반을 살리기 위해 방카슈랑스 재개, 텔레마케팅(TM) 채널 경쟁력 제고 등의 노력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실제로,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순익이 전년보다 15.8%증가한 951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받았다. 이는 2019년 거둔 821억원 대비 130억원 가량 늘었다. 총자산은 16조2000억원에서 18조6000억원으로 15% 가량 증가했다.


순익의 비중이 큰 이유는 방카슈랑스(은행이나 보험사가 다른 판매채널을 통해 상품 판매)·퇴직연금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장은 푸본현대생명의 실적 개선을 위해 대만 푸본생명의 영업 및 자산운용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은 대만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방식) 영업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7년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영업을 위해 2018년 하반기부터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 개발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성화시켰다.


이후 2019년 방카슈랑스 영업이 재개되면서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과거 최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을 활용해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고 지난해 1년 6개월 만에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한 뒤 상품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저축성 보험을 출시했고 대주주인 푸본생명의 노하우를 통해 연금 보험 판매도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퇴직연금의 경우 푸본생명의 대주주들이 이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필요자본이 늘었다는 평가다. 퇴직연금은 당국의 권고에 따라 리크스량과 필요 자본이 늘어났는데 대주주 푸본생명은 이에 맞춰 올해 46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도 의결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전체 자산 규모로는 업계 중하위권이지만 퇴직연금 자산은 생보사 2~3위를 다툰다. 지난해 11월 기준 푸본현대생명 퇴직연금 보유계약은 7조1957억원으로, 삼성생명(18조8530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 운용수익도 제고됐다. 2019년 푸본현대생명의 운용자산수익률은 2.9%였는데 2020년에는 3% 초반대로 올라섰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최대주주 변경을 계기로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8년 9월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해 대만 푸본생명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회사이름을 기존 현대라이프에서 푸본현대생명으로 변경했다. 기존 대주주였던 현대커머셜은 2대주주에 올라 있다.


이 대표는 상무로 재임하던 중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 2018년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버클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KB생명, 삼성화재,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를 거쳐 2014년 12월 푸본현대생명으로 옮겼다. 임기는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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