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신사업 고상장에도 수익성 ‘주춤’…왜?

산업 / 김동현 / 2021-04-29 10:04:39
매출 1조4991억, 전년 대비 29.8%↑…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영업익 1% ↓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신사업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늘어난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냈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6.3% 늘며 고속 성장 기조를 이어 갔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보다 2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보상비용의 증가 등 요인에 따라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당기순이익은 지난달 1일 일본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에 따라 라인 계열의 회계적 처분 손익 등 현금의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돼 15조314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은 신규 광고주 유입·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75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가 지속해서 확대되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늘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결제액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20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등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1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웹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4.5% 감소한 8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공영역에서의 10배가 넘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분기에는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글로벌에서의 사업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고 인재들의 역량 확보 역시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