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청와대가 27일 재계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현재로서는 검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26일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경제5단체는 건의서를 통해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필두로 대규모 반도체 투자하고 있는 이때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 할 때 기업 총수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5단체는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꾸짖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본분에 따라 이 부회장이 우리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정치권과 종교계에서도 이 부회장 사면을 촉구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대동해 삼성전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미국 주도의 대중국 전략에 참여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도 대통령,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헌법재판소장 앞으로 “이 부회장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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