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드랍 가맹점주 “본사, 일방적으로 광고비 부과” vs 사측 “갑질 사실 아냐”

산업 / 김시우 / 2021-04-27 13:57:08
영업 종료를 알린 한 에그드랍 가맹점과 에그드랍 본사의 반박 입장문 (자료=에펨코리아, 에그드랍 홈페이지 캡쳐)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의 일부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일방적으로 광고비를 부과하더니 이에 반발하는 매장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에그드랍가맹점협의회에 따르면 에그드랍 본사는 지난 2월 2일 가맹점주들에 매월 매출액의 4%를 광고비로 부과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기존 로열티 3% 부담에 4% 광고비까지 더해져 점주 월 부담이 매출 대비 7%로 2.3배 증가하게 된 것.


협의회 측은 “물류비 인상 보류와 합리적 가격 조정을 요청했지만 본사는 강력한 강행 의지를 보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본사가 가맹점주들이 협의회를 구성하여 일방적 광고비 부과를 반대하자 최초 계약 이후 운영방침을 변경한 적 없는 가맹점에 운영방침 미준수 등을 이유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가맹금 면제 또는 유예 점포에 계약이행보증금 미지급 시 계약해지를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이행보증금을 대체할 수 있는 보증보험 발급 필요서류를 볼모로 광고비 추가로 비용이 7% 인상된 가맹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사실상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대 에그드랍 가맹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가맹점주가 폐업을 알리는 글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점주는 “본사의 갑질 횡포로 인한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와 물류 공급중단으로 피치 못하게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안내문을 작성했다.


협의회는 “지난 두 달간 본사에 거래조건 협의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본사는 전체 가맹점으로 구성된 가맹점주단체를 구성하여 의견을 취합해 달라는 답변을 하는 등 사실상 가맹사업법 상 거래조건협의요청권을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원재 에그드랍가맹점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 판촉행사 실시 전 일정 비율 이상 가맹점주 동의를 의무화한 가맹사업법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며 “공정위가 입법에 속도를 낸다면 본사의 광고비 부과로 고통받는 가맹점주들의 고통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국의 관심도 촉구했다.


이러한 협의회의 주장에 에그드랍 측은 “지난해 에그드랍 본사는 수 억원을 들여 드라마 PPL을 진행했다. 방영 이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 가맹점의 평균 월매출이 70~100% 상승하는 성과를 이루었고 PPL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은 본사에서 집행한 광고판촉비 예산의 반을 일시불로 내야 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있을 것을 고려해 본사는 2021년 4월부터 전월 매출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을 광고판촉비로 납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광고판촉비 부과가 로열티를 증액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측은 “가맹계약상 점주들이 분담해야 하는 광고판촉비를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나누어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회계상 광고판촉비 계정으로 분류되어 오로지 본사의 마케팅 비용으로만 사용되는 재원으로, 다른 목적으로 유용할 수도 유용되어서도 안 되는 금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의회는 2021년도 광고판촉비 예산뿐만 아니라 이미 집행된 광고비의 납부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맹사업법에 따라 점주들에 집행내역을 공지했음에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측은 물류사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회사는 “협의회는 물류비 인상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으나 본사는 3자 물류를 진행하고 있어 물류사업은 하고 있지 않다”며 “물류비 인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에그드랍은 “본사는 향후 광고판촉비를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점주님들과 소통함으로써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나가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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