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HUG, 나란히 수장 교체…두 기관 ‘신뢰회복’에 몰빵

산업 / 김자혜 / 2021-04-26 13:34:28
LH 前‘국세청장’ 선임…조직쇄신·임직원 부동산거래 등록·검증 구축
HUG 취임후 '노조'부터 만나…전임 이재광 사장 떨어진 신뢰회복 '급선무'
(사진 왼쪽부터)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내정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임사장(사진=각 사 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나란히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LH는 전 국세청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파격 인사하면서 ‘LH 사태’ 쇄신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LH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을 신임사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HUG에서는 권형택 신임사장의 취임식을 했다.


HUG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권형택 전 김포골드라인 운영회사 대표를 신임사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LH의 김현준 신임사장 선임은 이례적이다.


LH는 앞서 현대건설(이지송 전 대표), 부동산정책 전문가(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 건설 부동산계 인물을 대표에 선임해왔으나 행시 이후 국세청에 몸담아온 비 업계 관계자를 대표로 선임한 것이다.


김현준 LH사장 내정자는 중부국세청 조사 4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대기업의 탈세에 엄정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근무 당시 근로장려세제(EITC) 빈곤층 근로자 가구에 현금을 지원해주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 마련에 참여한 바 있다.


권형택 HUG 신임사장은 역대 대표이사를 거쳐 간 건설산업 전문가(김선덕), 금융투자 전문가(이재광)와 유사한 이력의 소유자다.


권 신임사장은 우리은행, HSBC 등을 거쳐 미단시티개발 부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두 기관은 신임 사장과 당면한 과제부터 해결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H 측은 “김현준 신임 사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 등록, 검증시스템 등을 구축해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HUG 권형택 사장은 전임 이재광 사장의 직원사찰, 황제렌트카 등 조직에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권 사장은 취임식 이후 노사화합 선포식을 통해 협약서에 서명 후 노동 존중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HUG 권형택 사장은 취임식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범위 내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수요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해 공공기관으로서 HUG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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