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1분기 실적 ‘쑥쑥’…원동력은 ‘보복소비’?

산업 / 임재인 / 2021-04-08 16:32:16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생활가전 부문 실적 호조
(자료= 각 사)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 같은 ‘깜짝실적’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가 주효했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48%, 44.19%를 웃돌았다.


지난해는 상반기 반도체 부문 실적이 두드러진 데 반해 스마트폰과 가전 등의 실적이 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한파에 따른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의 여파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하향됐다. 반대로 스마트폰과 가전은 코로나19 장기 특수를 이어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517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 각각 전년 대비 27.7%, 39.2%가 오른 셈이다.


이 같은 ‘깜짝실적’은 생활가전(H&A)이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1분기 LG전자 생활가전 영업익이 사상 첫 8000~9000억원으로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휴대폰 담당 모바일 부문(MC)은 1분기에도 2000억원 대의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부문을 지난 5일 공식적으로 철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 악재를 딛고 2분기 실적 개선을 엿보고 있다. 업계는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을 딛고 반도체 가격 강세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전 사고에 대한 손실 보상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도 크다.


반대로 1분기를 이끌었던 스마트폰 실적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원가?마케팅 비용 상승과 생산차질 등의 여파로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또한 휴대폰 사업 철수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과 전장 등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휴대폰 사업을 접으면서 영업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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