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 LG폰, 쓸쓸한 퇴장…올 1분기도 2000억 적자

산업 / 김동현 / 2021-04-07 13:00:37
최근 5년간 누적 적자 5조 규모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2000억원대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2000억원대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모바일 사업 담당인 MC사업본부는 1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 MC사업본부는 작년 한 해 84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4조6000억원에 달한다.


LG전자의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800만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를 밑돌아 적자가 심해지는 구조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도 휴대폰 사업을 계속한다면 7500억원 상당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오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약 5000억원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업부 자산 처리, 통신사 등과의 계약 해지 비용, 해외 생산기지 처분, AS 비용 등을 포함한 사업 종료 비용 등이 단기간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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