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 ‘빨간불’…“경영진 견제 역할 못해”

산업 / 김동현 / 2021-03-12 12:30:50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권고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오는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구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 등 삼성전자 사외이사 3인 재선임에 관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고객사들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ISS는 “해당 사외이사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기간에 선임돼 활동하면서도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외이사 3인은 지난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고, 3년 임기가 지나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개정 상법에 따라 김선욱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은 별도로 상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전자의 주총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SS는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제외하고 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이사 재선임, 특별배당금 승인 등 다른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세계 2위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와 국내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삼성전자 주총 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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