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회동 ‘결실’…현대차에 삼성 OLED 탑재

산업 / 김동현 / 2021-01-28 11:24:58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두 차례 공개 회동이 낳은 결실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드는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의 사이드뷰 카메라 시스템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사이드뷰 카메라는 일반 거울을 사용하는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화면을 이용해 차량 뒤쪽과 주변을 보는 장치다. 사이드미러에 비해 시야가 넓어져 사각지대가 줄고 후방 카메라처럼 어두운 곳에서도 주변을 밝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적용될 실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조수석 문 상단에 놓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트론 55 콰트로에 이와 같은 ‘버츄얼 사이드 미러’가 양산차 처음으로 적용됐다. e-트론에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도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의 협력 자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이 지난 2017년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의 제품이 현대차 일부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와 삼성 간에 굵직한 사업 계약은 사실상 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11년 내비게이션용 8인치 LCD 공급 계약을 맺은 이후 이번 계약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의 회동이 추진됐던 만큼 향후 이 같은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정 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등에 관해 논의했고, 두달 뒤인 같은 해 7월에는 이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답방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오는 3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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