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올해 빼빼로데이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일부 도심 점포에서는 물량이 동나는 일도 벌어졌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5~11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협업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제분과 협업한 ‘곰표 빼빼로’ 3종은 판매율 99%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쇼핑백에 담긴 형태의 빼빼로도 지난해보다 23.9% 더 팔려 선물용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별로 보면 1500원 이하의 단품 빼빼로 매출이 67.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교적 고가인 2만 원 이상 제품의 매출도 30.8%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일부 도심 점포에서는 물량이 모자랄 정도였다”며 “침체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빼빼로데이가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빼빼로’를 생산하는 롯데제과 역시 재미를 봤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빼빼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 이상 늘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50% 증가했고, 편의점을 통한 매출도 35% 증가했다. 앞서 롯데제과 빼빼로는 지난해 매출액 982억7500만 원을 기록하며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과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빼빼로데이 당일인 지난 11일에는 ‘선물하기’ 서비스 등의 이용객 폭증으로 카카오페이의 결제·송금 서비스가 약 5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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