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동현 기자] 편의점 업계가 수제 맥주 제조업체와 손잡고 이색 맥주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이종 브랜드간의 이색 콜라보 상품들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맥주는 동반 구매 효과를 내는 ‘효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편의점을 주로 찾는 20~30대를 겨냥한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골뱅이 가공캔 업체인 유동골뱅이와 손잡고 ‘유동골뱅이맥주’를 출시했다. 골뱅이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 라거’ 스타일로 은은한 카라멜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CU는 지난 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곰표 밀맥주는 CU 편의점에서만 100만캔 이상 팔려나갔다. 이에 지난달 후속작으로 구두약 제조사인 말표산업과 손잡고 ‘말표 흑맥주’도 내놨다.
GS25도 수제 맥주 브랜드 카브루와 손잡고 지난 2018년부터 광화문, 제주 백록담, 경복궁, 성산 일출봉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를 디자인한 수제 맥주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20~30대가 주 고객으로 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가 맥주”라며 “그렇다 보니 이색 맥주 상품이 화제가 많이 되고 성과도 빠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안주류 동반 구매가 발생하는 것도 맥주 상품 개발에 신경 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색다른 수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른 주류는 너무 대중적이어서 협업을 하기가 어렵다”며 “최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수제 맥주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협업 제품을 많이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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