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한국판 블프’ 시동…막 오른 ‘할인대전’ 수요선점 잰걸음

산업 / 김동현 / 2020-10-20 11:23:09
한 달 앞당겨 10월말부터…소비진작 및 실적 반등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맞물린 ‘할인 분위기’ 지속 전망
신세계·롯데, 이달 말 대규모 행사…11월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할인행사 ‘봇물’
(사진=SSG닷컴)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해외 최대 쇼핑 대목에 맞춰 국내 유통업계가 수요 선점에 나섰다. 업계는 본격적인 ‘블프’ 시즌이 시작되기 이전 분위기를 미리 살려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고, 이를 연말 쇼핑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초 11월에 집중됐던 국내 유통업계의 할인 경쟁이 올해는 10월 말부터 시작된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 행사를 이달 말 진행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다. 그룹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행사로, 당시 하루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SSG닷컴은 지난 14∼18일 ‘쓱더블랙’이란 이름으로 최대 80%라는 ‘블프’급 혜택을 내세워 소비심리 진작을 위한 군불을 지피는 데 성공했다. 실제 ‘쓱더블랙’ 첫 이틀간 가전과 패션?뷰티를 중심으로 매출은 전주 대비 1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롯데온을 중심으로 오는 23일부터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1월 ‘롯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하던 행사를 ‘롯데온세상’으로 바꾸고 시기도 처음으로 10월로 앞당겼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 오프라인 면세명품대전 행사를 진행해 큰 반향을 일으킨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역대 최대인 40여개 명품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16일부터 ‘광클절’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000억원 규모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119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와 맞물려 오는 11월까지 이 같은 쇼핑 할인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내달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로, 상반기에 9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341만개 상품이 판매돼 이 행사를 시작한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도 자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내달 1∼11일 연다. 올해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도 규모가 커졌다.


내달 1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기업은 지난 16일 현재 1084개로, 지난해 참여기업 650여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제조업체는 700여곳으로 지난 2016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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