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구글 ‘수수료 확대 정책’에 쏠린 눈

산업 / 김동현 / 2020-10-08 14:05:14
국민 84%, 인앱결제 확대 방침 “과도하다”
응답자 90.5% “소비자 가격 반영될 것”…적정 수수료율은 ‘5~10%’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방침 변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소비자권익포럼과 함께 지난달 29일~이달 5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구글의 인앱결제 확대 방침에 대해 ‘과도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응답자의 90.5%는 인앱결제 확대 방침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앱 마켓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자가 지불하는 수수료는 얼마가 적당한가’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1.3%가 ‘5~10% 수준’이라고 답했다. ‘5% 미만’은 26.1%, ‘10~20%’는 20.9% 등 순이었다. 현재 수수료율인 30% 또는 그 이상이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0.5%뿐이었다. 응답자의 80.4%는 앱 개발사의 자체 결제 시스템 등 다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재수 의원실이 구글·애플 앱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임을 제외한 다운로드 횟수 상위 15개 유료 앱의 소비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애플 앱 가격이 구글 쪽보다 평균 32%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앱 결제 수수료 문제는 단순히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갑을관계’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소비자 이용가격, 콘텐츠 결제방식에 대한 선택권 등 이용자 후생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구글이 인앱결제 방식으로 바꿔 애플처럼 비게임 앱에도 수수료 30%를 물린다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는 “인상된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경우 중소규모 스타트업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어려워져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며 이는 앱마켓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내년부터 구글플레이에 입점된 앱 개발사가 콘텐츠?아이템 등을 판매할 때 구글이 개발한 결제방식인 인앱결제를 강제화하는 하고, 이 과정에서 30%의 수수료를 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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