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샤오미,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70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1억9000만대 대비 더 낮은 수치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에 팔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화웨이 제재로 중국의 스마트폰 경쟁사인 샤오미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의 생산량은 지난 5월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1억3000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달 제재 강화로 생산량이 1억4500만대로 11.2%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인 중국의 오포와 비보는 생산량이 각각 7.7%,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주로 중국 시장에 집중돼 있어 4분기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의 경쟁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경쟁 3사 중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부품 조달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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