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시장 “국립울산박물관 유치할 것”

오피니언 / 홍성민 / 2013-07-05 15:44:29
인물 포커스 ‘박맹우 울산광역시 시장’ (138)

▲ 박맹우 울산광역시 시장
박맹우 울산광역시 시장은 지난 1일 “울산의 미래를 위해 국립울산박물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 민선5기 취임 11주년 간담회에서 “울산이 우리나라 경제의 부동의 중심역할을 다하면서 환경과 문화, 복지 등 시정전반에서 진일보함으로써 미래 백년대계의 초석을 굳건히 다졌다”고 자평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완료 단계에 접어든 사업은 확실히 마무리하는데 힘쓰면서 울산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기반도 계속 닦아 지역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건립 중인 울산야구장, 태화루, 여성인력개발센터, 온산 유기성폐기물바이오가스화 시설, 저차원탄소혁신소재연구센터, 태화강 100리길과 삼호지구 철새공원 등은 임기 내에 완공키로 했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 중 본격적인 착수·착공을 앞두고 있는 사업의 경우 추진에 더욱 가속도를 내 향후 성공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래 발전 위한 디딤돌 지속 마련

울산의 신성장 동력이 될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북항지역 하부시설부터 착공된다.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그린카기술센터, 융복합첨단과학기술센터, 조선해양도장표면처리센터 등 R&D기관들도 첫 삽을 뜨고 시립미술관과 시립도서관은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 상개~매암 간 도로와 외곽순환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향후 이행 절차도 밟아 나간다.

박 시장은 임기 내 울산의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몇 가지 꼽았다.

우선 정부와 협의해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울산에 건립되도록 결정지을 방침이다.

그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남항지역 사업도 추진 방식을 조속히 결정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도록 하고 반구대 암각화 해법도 확정해 이행하는 한편 테크노산업단지를 착공해 울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산의 대기질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을 확정하는 것, UNIST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것, 그리고 울산에 고등법원 원외재판부와 가정법원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남은 기간에도 취임 때 약속드린 것처럼 울산의 경제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이에 걸맞은 환경, 문화, 복지의 향상을 이뤄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울산,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선 3기에서 5기 성과는?

경제 산업 분야에선 산업단지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취임 당시 1개에 불과했던 일반산업단지가 12개로 늘어나서 511개 기업 11조113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일자리 약 4만개가 창출됐다.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을 첨단화·고도화하기 위한 오토밸리 조성, 그린 전기자동차 사업, 조선·IT융합, 석유화학산업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연구개발 기관이 전무했던 울산에 울산테크노파크, 신화학실용화센터, 친환경청정기술센터 등 연구개발 기관 17개가 이미 개원했거나 설립을 준비 중인 등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했다.

이처럼 경제적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울산은 201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우리나라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수·폐기물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대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울산 환경 백년대계’를 세웠다.

언양·방어진·굴화·강동·용암 등 5개 하수처리장을 새로 건립했고 회야·용연·온산 등 3개 처리장의 시설을 고도화했다. 농소하수처리장은 2015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하수슬러지소각시설 건립, 분뇨처리시설 이전, 하수관거 부설 등을 통해 하천과 연안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향후 80년간 사용 가능한 생활폐기물 매립장과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을 100%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확보했다. 음식물 처리시설, 축산분뇨 처리시설도 건립 중인 등 완벽한 환경 인프라를 구축했다.

2004년 수립된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실행해 태화강의 수질은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좋아졌다. 태화강 대공원과 태화강 100리길을 조성하는 등 태화강은 ‘생태환경도시 울산’의 대표 상징물이 됐다.

지난 11년은 울산이 문화·복지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 울산박물관, 대곡박물관, 암각화박물관 건립으로 문화 불모지라 불리던 울산을 박물관 도시로 만들었다.
시립미술관·도서관, 오영수 문학관, 태화루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체육시설인 울산종합운동장과 양궁장, 수영장, 테니스장, 롤러스케이트장, 사격장, 스쿼시장이 울산체육공원에 들어섰고 내년 3월 야구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첨단 장사시설인 ‘하늘공원’이 올 3월 개장해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체육관, 영유아 플라자 등 복지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도로교통 인프라분야에선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옥동~농소 간 도로, 오토밸리로, 신항 부두연결도로, 각종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도심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있고 공영차고지와 국도변 화물차 휴게소 등도 완공했다.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교통체계도 갖췄다.

1997년부터 범시민 유치기구를 만들이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유치 열망이 높았던 KTX울산역 설치가 2005년 결정된 뒤 2010년 개통돼 경부 교통축의 중심역으로 성장했다.

10여년 이상 정부와 보존방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 온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도 지난달 정부와 카이네틱 댐을 설치하는 안을 합의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시민 주거만족도도 93.6%로 나타나고 은퇴자 가운데 약 80%가 은퇴 후에도 계속 울산에 살고 싶다고 하는 등 시민정주의식도 높아졌다. 그러나 조기 보존해법을 찾지 못한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지지부진한 강동권 개발 사업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함께 심화되고 있는 청년 등 실업난 해소와 복지 분야 투자 확대에 더욱 진력하겠다. 특히 대통령 공약인 산업박물관을 반드시 임기 중 유치하겠다”고 강조하고 “초저금리 등 탓에 독립성 유지난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화재단 설립 공약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 철회했다.


◇박맹우 시장은
1951년 울산광역시 출생.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동의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울산광역시청 기획실 실장으로 지내다가 △울산광역시청 내무국 국장 △울산광역시 동구 부구청장 △울산광역시청 건설교통국 국장 △제3·4대 울산광역시 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제5대 울산광역시 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리 홍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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