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 본토 미국서 잇단 리콜사태 굴욕

산업 / 이완재 / 2013-07-03 22:41:09
美 수출차량 그랜저와 티뷰론 '에어백 결함' 발생

[토요경제=이완재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그랜저와 티뷰론 등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미 법원의 리콜조치를 받았다. 자동차 본토 미국에서 벌어진 잇단 리콜사태로 설상가상 엔화 약세 탓에 주춤하던 미국 시장 판매에 악영향은 물론, 현대차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3일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제작해 미국에서 판매된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에 장착된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앞서 미국 법원은 현대차를 운전하다가 충돌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 뇌 손상을 입은 운전자에게 약 159억원을 보상하라고 판결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탑승객이 성인인지 어린이인지 여부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에어백 시스템 결함으로 2012-2013년형 아제라 52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차량은 2012년 5월22일부터 11월23일까지 제작된 차량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차량D 앞 승객석 에어백이 어른인지 아이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어 충돌사고시 적당한 힘으로 전개되지 못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좌석 시트를 교체하면서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부터 아제라 소유주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며 “승객 식별 센서는 미국에서만 의무화된 장비여서 국내에서 생산된 그랜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올4월에도 브레이크 전등 스위치.에어백 관련 부품 결함 발생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중인 아제라(Azera·한국 모델명 그랜져) 5200대에 대해 리콜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플라스키 카운티 법원의 배심원들은 현대차가 지난 2010년 발생한 재커리 던컨씨에 대한 부상의 책임이 있다며 1400만달러(159억원)를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재커리 던컨씨는 2010년 현대차 티뷰론 쿠페를 운전하던 중 도로를 벗어나 차량 측면이 나무를 들이받아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이에 던컨씨 부모는 충돌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 뇌손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문제가 된 2008년형 티뷰론의 에어백이 연방 안전 기준 심사를 통과했고, 피해자의 차량이 나무로 돌진했기 때문에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더라도 부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을 거라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에도 미국에서 브레이크 전등 스위치와 에어백 관련 부품 결함을 이유로 차량 190만 대를 리콜조치 한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