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내집마련 30년 이상 걸린다”

산업 / 홍성민 / 2013-06-24 11:42:01
1분위 소득자 368개월...‘저소득층 위한 세분화된 기준 필요’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소득자가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3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2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5억3351만원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의 경우 월평균 소득 145만1743원(1분기 기준, 전국 2인 이상)을 모두 저축한다고 해도 서울 내집 마련에는 총 30년8개월(368개월)이 걸린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1097만589원으로 가장 높은 10분위 근로자가구는 총 4년1개월(49개월)이면 서울 내 집 마련이 가능해 1분위 근로자가구에 비해 약 7.5배 빨랐다.

분위별 전체 월평균소득 474만3109원을 적용하면 서울 내 집 마련에 9년5개월(113개월)이 소요된다.

서울 다음으로 내 집 마련이 오래 걸리는 지역은 경기 지역이었다. 경기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9155만원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는 16년9개월(201개월)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했으며, 10분위 근로자가구는 2년3개월(27개월)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내 집 마련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3505만 원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는 13년6개월(162개월), 10분위 근로자가구는 1년10개월(22개월)에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조은상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월평균 소득이 적은 근로자의 경우 저축을 통한 내 집 마련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따라서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 주택바우처 제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 등 주택 정책을 펼 때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준을 좀 더 세분화해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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