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섹시 디바의 ‘귀환’…미니 앨범내고 男心 유혹

문화·라이프 / 강수지 / 2013-06-17 14:39:18
‘아이 댄스’, 8년 만에 박진영과 의기투합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섹시 디바 아이비(31)가 돌아왔다. tvN ‘SNL 코리아’에 출연, 지하철에서 섹시 춤을 추고 샤워기로 온 몸을 적신 것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아이비는 지난 13일 발표한 미니앨범 ‘아이 댄스(I DANCE)’로 섹시 디바의 귀환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댄스곡은 지난 2009년 3집 ‘아이 비(I Be)…’의 타이틀곡 ‘터치 미’ 이후 4년 만이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 ‘아이 댄스’는 8년 만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41)과 손잡은 곡이다. 박진영은 2005년 아이비의 데뷔앨범 ‘마이 스위트 앤드 프리 데이(My Sweet And Free Day)’의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인 ‘오늘밤 일’의 프로듀싱을 맡아 아이비를 섹시가수 반열에 올려놨다.

‘아이 댄스’는 탱고, 힙합, 일렉트로닉의 세 장르가 결합된 실험적인 곡이다. 그러나 클래식한 도입부가 딱 아이비의 곡이다. 아이비는 “처음 회사에서 곡을 들려주는데 작곡가를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가이드를 가만 들어보니 박진영 선배님이셨어요. 호호호”라며 “제가 생각하는 아이비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것보다 절제미와 클래식한 곡들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유혹의 소나타’ ‘아하’ 등 제가 사랑받았던 모습 등 그런 이미지들이 조합 됐죠”라고 말했다.

그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하면서 대중이 아이비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다. “빠르지 않으면서도 고전적인 댄스 음악”이 정답이었다.

박진영과는 8년 만의 작업인 만큼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신인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박진영 선배님이 지시하는대로 했죠. 제 보컬과 스타일도 잡혀 있지 않을 때였고. 8년 간 아이비 스타일이 굳어져서 오래만에 JYP 스타일을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창법을 바꾸기가 힘들어서 보통 네 시간이면 끝나는 녹음에 이틀이나 걸렸어요. 그런데 신인 때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색달랐어요.”

아이비는 ‘아이 댄스’의 가사를 말하며 “남자를 유혹하고 꼬드기는 가사가 싫어요. 실제로도 제가 유혹도 잘 못하고요. 그런데 ‘아이 댄스’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땀을 흘리면서 춤을 춘다는 노랫말이 좋았어요”라고 고백했다.

퍼포먼스는 섹시하되 기존의 과장된 동작보다는 절제미가 주를 이룬다. “박진영 선배님이 여성미를 강조하라고 하셨어요. 무용처럼 보여드릴 수 있게 말이죠. 여성의 선을 살릴 수 있는 안무들이 주를 이뤄요. 의상도 스커트를 입어서 여성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죠.”

가창력이 뛰어난 아이비는 댄스곡뿐 아니라 발라드에도 어울린다. 작곡가팀 ‘투페이스(2FACE)’와 작사가 ‘더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가 합작한 가슴 저린 발라드 ‘미싱 유(Missing U)’도 그래서 아이비랑 어울린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를 피아노 선율과 감성을 자극하는 스트링 사운드로 표현한 노래다.

더라이트하우스는 아이비가 작사가로 활동할 때 쓰는 ‘필명’이다. 이 이름을 쓴 곡의 저작권은 100% 기부한다. 한류그룹 ‘소녀시대’의 첫 미니앨범 수록곡 ‘디어 맘’과 또 다른 한류그룹 ‘샤이니’의 정규 1집 수록곡 ‘마지막 선물’의 노랫말이 아이비의 작품이다.

최근 이효리가 SBS TV 토크쇼 ‘땡큐’에서 아이비에게 곡을 줬는데 ‘퇴짜’ 맞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효리 선배님이 준 곡을 싣기만 해도 파급력이 대단한데, 말도 안 돼요”라고 부인했다. “주는 것만 해도 고맙죠. 제 앨범 작업이 길어지고, 앨범 전체 콘셉트와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 오해가 있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번 앨범에는 스웨덴의 작곡가 팀 ‘디자인 뮤직’이 참여한 ‘서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 겉으로 매너남인 척하는 바람둥이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아마조네스’ 등 총 6곡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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