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지만 기자] ‘관치금융’ 논란과 함께 공적(公敵)으로 지목된 ‘모피아’의 계보는 김대중 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금융 및 재벌의 구조조정을 수행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모피아의 대부’로 불린다. 현직 중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계보를 잇고 있다.
기재부 내에서는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파견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대표적인 ‘모피아 라인’이다. 이 전 부총리와 신 위원장 등 전·현직을 연결해주는 매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다.
경제부총리감으로 꼽혔지만 퇴임이후 론스타 사건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윤진식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도 모두 모피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모피아의 장점으로는 추진력과 돌파력이 꼽힌다. 한 금융당국의 관계자는 “이번에 발탁된 관료 출신들의 면면을 보면 스펙(학력·경력)과 경험 면에서 민간 출신보다 나은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끼리끼리 문화’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폐쇄성이 짙다 보니 자기 식구들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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